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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장 불허에 상승세 주춤한 엘엔에프…증권가 "단기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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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추고 잠시 주춤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계획을 불허하면서다. 다만 증권가는 엘앤에프의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2.29%(5400원) 하락한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거래일만의 하락 전환이었다. 이어 16일에는 0.65%(1500원) 더 내려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엘엔에프는 앞서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여파로 코스피가 1.56% 하락한 지난 14일에도 0.43% 오르며 마감한 바 있다.엘앤에프의 지난 이틀간 약세는 산업부가 엘앤에프의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을 불허한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 건을 불허했다. 산업기술보호위는 "대상 기술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최첨단 기술로 해외 유출 시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기술 이전에 대한 구체적 사유 부재와 기술 보호·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대책 부족 등의 사유로 불승인했다"고 설명했다.정부의 불허 결정이 내려지자 엘엔에프는 재심의를 신청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엘엔에프는 15일 공시를 통해 "정부의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결정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심의 시 미비했던 점을 보완해 재심의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심의 결과가 향후 사업 전망(신규시설 투자, 해외 진출, 신제품 개발, 매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엘앤에프는 지난달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의 주요 수혜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증권가 역시 지난달 인플레 감축법 통과 이후 엘앤에프를 최대 수혜주로 제시했다.다만 엘앤에프의 2차전지 소재 부문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이번 불승인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국내 소재 기업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 검증돼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불승인 결정으로 인한 단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해외 진출 승인 거부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했지만, 해당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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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주호영·이용호 2파전 -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5선의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호남 재선의 이용호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국민의힘은 17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전 위원장이 2번으로 결정됐다.출마를 고심해온 3~4선 중진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초 김학용·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심 끝에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두 후보는 주말 이틀동안 의원들과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주 전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참패로 수렁에 빠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를 맡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여소야대 환경을 극복하고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중진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당내 유일의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의원이다.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시시대준비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간사로 활약했다.주호영 “위기수습 위해 출마…尹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주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지금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다”며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그는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이용호 “국민 신뢰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도리”이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위기일수록 절차적 정당성 그리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야 리더십이 강해지고 국민 관심과 지지도 넓혀나갈 수 있다”며 “몇몇 의원들이 윤심을 말하는 것은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다. 윤심은 당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생산적으로 화합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추대는 21세기에 맞는 선출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임기에 대해서는 “한정 지을 필요없이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게 도리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내 경선을 통해서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다”고 했다.이 의원은 “당선되면 전당대회 즈음해서 중간평가를 한번 묻겠다”라며 “원내대표로서 잘했는지 여부를 물어서 재신임을 받겠다”라고 했다.한편 3선의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분류됐던 박대출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 마감을 두 시간여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박 의원은 “변화의 역동성을 불어넣어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출마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전했다.